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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충격적인 일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차근차근 따져보면 예정된 결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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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일 친선경기 이후 매디슨이 가장 먼저 짐을 싸고 훈련장을 떠났다. 자신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1호 탈락자의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 말았다. 매디슨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6분에 교체로 들어갔지만 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누구보다 자기 스스로 이 상태로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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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토트넘에서의 영광과 좌절이 매디슨의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탁과 조기 탈락의 예고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매디슨 포지션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에베레치 에제, 콜 팔머, 잭 그릴리쉬 등이 포진돼 있다. 모두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서로 베스트 컨디션이라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매디슨의 폼이 현재 가장 떨어진다. 시즌 중 부상 여파가 아직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