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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지막 고개만 남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정상화까지 여전히 몇 걸음이 더 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후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다. 그렇다고 시계를 멈출 수 없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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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고, 조규성도 그 동안 통증이 지속되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선수 측의 사정을 수용하여 이번 소집에는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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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도 대거 발탁됐다. 오세훈(마치다)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젊은피와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 등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뉴페이스'까지 총 7명이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다. 오세훈은 김 감독이 울산 사령탑 시절 프로에 데뷔 시킨 애제자다. 차세대 주포로 주목받았지만 '잘못된 이적'으로 겉돌다 최근 부활했다. 그는 올 시즌 J리그1 승격팀 마치다로 임대돼 1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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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지난 3월 소집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원상(울산)이 다시 명단에 포함됐다. 2023~2024시즌 ACL에서 알 아인(UAE)의 우승을 이끈 박용우는 올초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재선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인 '큰' 정우영(알 칼리즈)은 1년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어려운 사정이 있지만 기존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심도있는 회의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6월 2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A대표팀 6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23명)
GK=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황인재(포항)
DF=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이명재(울산) 황재원(대구) 최준(서울)
MF=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엄원상(울산)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FW=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