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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지배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3)이 이별을 결심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한 시즌만 남았다. 주요 선수들도 이 분위기를 감지했다. 과르디올라가 없는 맨시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선수들이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EPL 6회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찬란한 왕조도 결국 저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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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도 어수선해졌다. 더 선은 '1년 뒤면 새 감독이 온다는 걸 아는 선수들이 과연 남겠는가. 몇몇이 맨시티에서의 미래에 불확실함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케빈 데브라위너(MF) 카일 워커(DF) 에데르송(GK) 등 주요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연결됐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누가 남고 떠나길 원하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다음 시즌은 다음 시즌이다. 아직 멀었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클럽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과르디올라의 제자였던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쾌재를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과르디올라의 후임으로는 프리메라리가 돌풍의 주인공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과 올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신화를 쓴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 그리고 항상 빅클럽 사령탑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