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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남은 '러브 어페어'" 클롭이 클롭했다…이런 감동의 '작별 인사' 또 있을까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4-05-19 18:47


"우리의 만남은 '러브 어페어'" 클롭이 클롭했다…이런 감동의 '작별 인…
클롭 SNS

"우리의 만남은 '러브 어페어'" 클롭이 클롭했다…이런 감동의 '작별 인…
클롭 SNS

"우리의 만남은 '러브 어페어'" 클롭이 클롭했다…이런 감동의 '작별 인…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팬들에게 감동이 넘친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했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감독실에서 찍은 '작별 영상'을 첫 개설한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8일, 우리는 처음 제대로 만났다. 나는 이 만남을 '러브 어페어'라고 부르고 싶다"며 "첫 날부터 믿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팬들이 보낸 지지가 우리에게 힘을 줬고, 함께 이야기를 써 왔다. 훌륭한 '책'이다. 미래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만면에 미소를 머금을 것"이라며 "환상적인 이 곳을 떠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나는 계속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내가 SNS에 친화적인 인물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SNS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독일 출신의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9년을 보냈다. 찬란한 역사였다. 그는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에선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재충전이 필요하다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일 0시 킥오프되는 울버햄튼와의 홈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지휘한다.

클롭 감독은 이미 떠날 준비도 마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마지막 훈련을 지휘한 후 사무실 내부를 공개했다. 함께 떠날 박스들도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사무실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훈련이 끝났는데 기분이 참 묘하다"며 "난 이곳을 떠난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내일 경기장 보자"고 미소지었다. 클롭 감독의 SNS 계정은 개설한 지 하루도 안돼 100만 팔로워를 돌파했다.

리버풀의 감독실의 새 주인은 올 시즌까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지휘한 아르네 슬롯 감독이다.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슬롯 감독은 에레디비시 최종전 후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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