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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월드 클래스 수비수인 라파엘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과 안녕을 고했다.
바란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레알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바란이 원했던 팀은 오로지 맨유였다. 어릴 적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바란의 재능을 알아봤고, 바란의 집까지 찾아왔던 적이 있다. 그때는 바란이 레알로의 합류를 결정하면서 맨유와 연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바란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을 때 맨유만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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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맨유의 의도된 계획이었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앞서서 바란을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시켰다. 바란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맨유 유니폼을 들고, 맨유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했다.
그렇게 3시즌이 지났고, 이제 바란은 맨유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바란은 지난 3시즌 동안 경기를 출전하면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지만 잔부상이 더욱 많아지면서 흔히 말하는 '돈값'을 해내지 못했다. 맨유는 바란을 붙잡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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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은 팬들이 모두 떠난 뒤에 올드 트래포드에 혼자 남아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바란과 맨유의 동행을 길다고 볼 수 없었지만 바란은 진심으로 맨유를 사랑했다. 그는 "맨유 선수로 올드 트래포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미친 분위기였다. 나는 구단과, 팬들과 사랑에 빠졌다. 이곳은 나에게 평생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며 3년 동안 맨유에서 뛴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