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비교적 적중률 높은 영국 '풋볼런던'의 결전의 날, 예상 베스트11에 에메르송 로얄이 포함됐다.
왼쪽 풀백 자리는 데스티니 우도지와 벤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자리에 에메르송을 투입했다. 하지만 6일 리버풀전(2대4 패)에서 인내심이 폭발했다.
에메르송의 실수가 빌미가 돼 모하메드 살라의 첫 번째 골과 코디 각포의 세 번째 골을 허용한 후 미드필더 자원인 올리버 스킵을 그 자리에 세웠다. 11일 번리전(2대1 승)에선 스킵을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그리고 후반 30분 미키 판 더 펜을 왼쪽으로 돌리는 대신 라두 드라구신을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력을 차단하기 위해선 전문 수비수가 필요하다며 에메르송의 선발을 전망했다. 오른쪽 풀백에는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센터백에 위치한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킨다.
중원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비수마의 빈자리를 지운다, 그는 파페 사르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하고, 공격형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위치한다.
스리톱은 그대로다. 손흥민이 원톱에 포진하고, 좌우측에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하는 그림이다. 손흥민은 맨시티 킬러로 유명하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18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는 2019년 4월 토트넘 홈 재개장 후 첫 5경기를 모두 득점 없이 패했다.
올 시즌 EPL 우승이 사실상 결정되는 운명의 승부다. 현재 선두인 아스널의 승점은 86점,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는 85점이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잡으면 1위에 다시 올라선다.
반면 토트넘이 승리하면 아스널이 20년 만의 EPL 우승에 바짝 다가선다. 아스널은 최종전에서 에버턴, 맨시티는 웨스트햄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인다.
토트넘도 물러설 수 없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자리에 실낱 희망이 있다. 4위 애스턴빌라의 승점은 68점, 5위 토트넘은 63점이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포함해 남은 2경기에서 전승, 애스턴빌라는 최종전에서 패하면 역전이 가능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