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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4연패를 끊은 결정적인 용병술은 미키 판 더 펜의 왼쪽 풀백 이동이었다.
'신의 한수'였다. 공격에 가담한 판 더 펜이 결승골로 화답했다.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된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최고 영입이라는 찬사를 온몸으로 증명했다.
판 더 펜의 골 덕분에 토트넘의 '빅4' 희망도 살아났다.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13일 토트넘의 맨시티전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롭 게스트 기자는 왼쪽 풀백에 판 더 펜을 다시 세웠다. 센터백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드라구신이 호흡하고, 오른쪽 풀백에는 페드로 포로가 선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브스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타쿠르, 공격형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포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격에선 손흥민이 원톱, 측면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키는 그림이다.
사실 판 더 펜은 풀백 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등극한 그는 볼을 다루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왼쪽 풀백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볼렌담, 네덜란드 A대표팀, 볼프스부르크 등에서 22경기를 그 자리에서 뛰었다.
드라구신도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둥지를 튼 드라구신은 6개월도 안돼 벌써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출전에 불만이다. 그는 로메로와 판 더 펜에게 밀려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단 2차례에 불과하고, 출전시간은 244분이다.
영국의 '더선'은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가 토트넘에서 잊혀진 센터백 드라구신을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