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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아직도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부진을 잊지 못한 모습이다.
후반 들어서 볼프스부르크가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30분 부상으로 인해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교체되기 전까지 완벽한 철벽 모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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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투헬 감독은 1시즌 동안 김민재를 지켜본 평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전달했다. "전반적으로 김민재와 함께해서 매우 기쁘다"고 칭찬하며 입을 연 투헬 감독이지만 "안타깝게도 레알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실수를 한 부분도 있었다"며 김민재가 매우 부진했던 경기를 다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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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의 2차전을 앞두고서도 "현재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앞서있다. 두 선수가 계속해서 뛸 자격이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현 상황을 분석하기도 했다.
그래도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에 바이에른 중앙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허덕일 때 혹사를 당하면서 수비진을 이끌었던 선수다. 투헬 감독은 그 공로를 잊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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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발목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전해졌지만 오는 18일에 진행될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는 못 뛸 가능성이 높다. 부상을 악화시키면서 김민재를 출전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경기가 끝나면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동행도 1년 만에 마무리가 된다.
투헬 감독은 나폴리에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가 된 김민재를 세계 최강인 바이에른으로 이끈 사령탑이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김민재를 철저하게 신뢰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김민재를 외면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내용처럼 김민재를 냉혹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있었다. 투헬 감독과 함께 다사다난한 1년을 보낸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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