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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말년 병장포스...'기자회견 지각' 클롭 웃으면서 뻔뻔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할 건데?"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5-11 13:47


완전 말년 병장포스...'기자회견 지각' 클롭 웃으면서 뻔뻔 "누가 나한…
사진=데일리 메일

완전 말년 병장포스...'기자회견 지각' 클롭 웃으면서 뻔뻔 "누가 나한…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지각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리버풀은 오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78점으로 3위, 빌라는 승점 67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경기를 앞두고, 모든 감독들은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최근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에 지각한 적이 있는데,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클롭 감독은 지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클롭 감독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기자회견실에 등장했다.

기자회견장 제일 앞에 앉아있던 기자가 "2주일 동안 2번이나 지각했다"며 장난스럽게 꼬집자 클롭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누가 나한테 뭐라고 하겠는가?"라며 농담으로 받아쳤다. 클롭 감독의 자연스러운 뻔뻔함(?)에 기자회견실에는 웃음이 빵 터졌다.

클롭 감독이 말년 병장급 포스를 보여주는 이유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리버풀과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5년부터 리버풀을 이끌기 시작한 클롭 감독은 9년 동안 팀을 지도하면서 에너지를 다 소모했다며 리버풀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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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명장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명장으로 거듭났다. EPL 우승이 없어서 조롱받던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염원을 풀었다. 2018~2019시즌에는 유럽 최정상에 오르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제 리버풀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별의 마지막 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하다. 리버풀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거뒀찌만 EPL,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클롭 감독의 아쉬운 로테이션 선택과 선수들의 체력 고갈로 추가 우승은 어려워졌다.

클롭 감독을 향한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리버풀 팬들은 리그 최종전에서 진행될 클롭 감독과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과 헤어진 뒤에 안식년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5년 이후로 클롭 감독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마저 두려워했던 클롭 감독을 데려가고 싶어하는 팀은 줄을 섰다. 독일 국가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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