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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좌측 라인을 책임질 선수를 새롭게 선택했다. 놀랍게도 중앙 미드필더인 올리버 스킵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는 시즌 막판에 토트넘은 부상으로 고생 중인 포지션이 있다. 바로 좌측 수비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불운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벤 데이비스가 뛸 것으로 보였지만 데이비스마저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더 소화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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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스킵의 포지션 변화에 대한 힌트를 확실하게 얻었다. 그는 번리전을 앞두고 스킵의 포지션 변화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스킵과 훈련해왔다. 우도지와 데이비스를 잃은 뒤에 전문 좌풀백인 에메르송이 맡아줬다. 우리는 훈련에서 새로운 선택을 찾아봤다. 스킵을 그 자리에서 활용해봤다. 내 생각에는 그가 잘해줬다"며 스킵의 좌측 풀백 기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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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은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으로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콘테의 황태자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쓰러진 뒤에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이번 시즌에는 전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킵한테도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스킵이 좌풀백으로 뛴다면 손흥민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인 높다. 최근 들어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뛸 때 경기 영향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지난 리버풀전에서 히샬리송이 중앙으로 가고, 손흥민이 좌측으로 돌아오자 영향력이 단번에 살아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를 상대로는 손흥민을 윙어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와 스킵이 좌측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