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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도 개인 수상 후보에서도 제외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손흥민보다 공격 포인트가 많은 선수는 올리 왓킨스, 엘링 홀란, 콜 팔머, 모하메드 살라뿐이다. 공격 포인트 개수로만 선수의 활약상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손흥민은 시즌 막판을 제외하고는 항상 토트넘에서 제일 믿을 만한 선수였다.
이번 시즌 이달의 선수상도 1번 수상했고, 이외에도 2번이나 이달의 선수상에 오르는 등 손흥민의 시즌은 전체적으로 꾸준했다. 손흥민 대신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선수들을 보면 알렉산더 이삭, 필 포든, 마르틴 외데고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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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정 자체가 여러모로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맨시티에서도 포든이나 홀란보다는 로드리가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포든은 공격 포인트 개수가 많지 않고, 홀란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 모든 면에서 조금씩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에 비해 로드리는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서 전 세계 최고의 중원 자원이라는 걸 완벽하게 증명해냈다.
사실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2021~2022시즌 손흥민은 EPL에서만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년 전 손흥민보다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했던 선수는 살라밖에 없었다.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손흥민의 퍼포먼스는 EPL을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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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손흥민 대신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버질 반 다이크, 해리 케인, 사디오 마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반 다이크, 더 브라위너, 살라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건 모두가 공감했지만 마네와 호날두가 올해의 선수로 고려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2021~2022시즌에 호날두는 리그 18골 3도움, 마네는 1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 비교해도 손흥민과 압도적인 차이가 났지만 손흥민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사 건은 PFA 올해의 팀에도 손흥민의 이름이 없었다는 것이다. 손흥민 대신 PFA 올해의 팀에서 선정된 공격진은 또 살라, 호날두, 마네였다.
어떤 이유로 손흥민이 제외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올해의 선수상이나 올해의 팀 같은 개인 수상이 선수의 인기를 따라가는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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