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이적 발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김민재와 케인의 활약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
음바페의 이적에 대한 소식은 최근 꾸준히 전해진 바 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 RMC 스포츠, 레퀴프 등 여러 언론이 '음바페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고 통보했다'라며 음바페가 PSG를 떠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음바페와 PSG의 여정이 마무리되어야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8일 PSG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도르트문트에 패하며 음바페의 이적 소식이 곧 공식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쳐졌다. 하지만 아직 한 가지 조건이 남아있었다.
|
이어 '레알이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준결승에서 탈락한다면, 레알은 곧바로 여름 이적시장의 계획을 드러낼 것이며, 유로 전에 발표를 할 수 있다. 음바페와 레알은 이미 합의했기에, 발표를 위한 이상적인 순간에 동의해야 한다. 이는 레알의 UCL 최종 성적을 기다려야 하는 부분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방해 요소를 모두 제거하길 원하기에 결승에 오른다면 모든 발표 계획을 중단할 것이다'라며 준결승전 결과에 따라 발표 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시즌 UCL 준결승전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2차전에서 승리하면 결승행이 확정된다. 만약 레알이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 김민재 등 바이에른 선수들의 활약을 막지 못하고 패한다면, 음바페의 발표 시점도 오는 6월 2일 UCL 결승전 이후가 아니라 크게 앞당겨질 예정이다.
스포르트는 '만약 레알이 결승에 진출한다면 공식 발표는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라며 결승 진출 여파가 레알 팬들의 기다림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PSG의 탈락으로 음바페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레알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팬들도, 레알의 결승행을 바라는 팬들도 모두 바이에른과의 승부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