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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이번에는 팬에 대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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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나는 '누녜스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리버풀 관련 이미지를 모두 삭제하고, 트위터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낸 리버풀 팬 페이지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전했다.
누녜스가 차단한 이후 팬 계정은 "마음이 아프다. 왜 나를 차단했나. 우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누녜스를 지원하고 인내심을 보여준 계정이었다"라며 그간 누녜스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응원했는데, 누녜스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리버풀 사진 삭제에 이어, 팬의 지지 응원까지 차단하며 누녜스는 자신의 유일한 지지자일 수 있는 팬까지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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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도 불구하고 누녜스의 첫 시즌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녜스는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자주 맞이했지만, 번번이 아쉬운 결정력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리그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9골 3도움에 그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도 시작부터 흔들렸다. 시즌 개막 이후 공격포인트는 꾸준히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시즌 중반 맹활약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다시 부진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누녜스의 사진 삭제와 팬 차단 등 기행은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더욱 차갑게 만들었다.
기대에 어울리지 못한 활약 이후 그의 불만스러운 행동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더욱 불을 붙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