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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기 위한 계획은 보통 수준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당시 미국 CBS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사우디 구단들은 여러 이름을 더 노릴 것이다. 그들은 이미 임시 목록을 작성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손흥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포함됐다'라며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을 주장했고,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20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의 타깃이며,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며,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주장한다'라며 당시에는 구체적인 연봉 수준과 계획까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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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사우디는 여전히 손흥민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여름에 영입하기 위한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팀토크는 사우디가 당초 최우선 타깃이었던 모하메드 살라의 리버풀 잔류가 유력해지자, 차순위로 손흥민에 주력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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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시즌 이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할 자신이 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다. 구단은 손흥민과 회답을 가졌고, 이제 당사자들은 합의에 도달할 것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의 이번 계약은 구단에서 그의 가치와 중요성을 반영하는 거대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펼친 그를 잡을 수 있다면 엄청난 보너스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규모는 당연히 역대급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최고 주급자다. 해리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 연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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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우디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알려진 금액의 수준은 엄청나기에 이에 버금가는 제안이 필요하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이번 계약에서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에게 사우디만큼이나 매력적인 연봉을 제안한다면, 종전에 케인이 기록했다고 알려진 1040만 파운드(약 175억원)를 훌쩍 넘는 수치일 가능성도 크다. 구단의 상징이자, 주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제안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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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영국 언론은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의 재계약이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아시안컵 실망감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역사적으로 30세 이후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지만,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잡기 위해 이런 추세를 멈출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잡기 위해 그간의 재계약 기조까지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이어지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으로 보인다. 얼마나 오랫동안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역사를 써 내려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