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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됐던 선수의 상황이 바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바이에른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수비수다. 그는 2019~2020시즌부터 줄곧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도 바이에른 주전 왼쪽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다만 최근 들어 레알이 왼쪽 풀백의 부재로 데이비스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데이비스도 바이에른에 재계약 협상 조건으로 막대한 연봉 상승을 요구했다. 바이에른은 대외적으로는 데이비스를 잡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그를 매각할 계획도 함께 세웠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레알의 우선순위에서 데이비스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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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당초 페를랑 멘디의 대체자로 데이비스를 노린 것이지만, 멘디가 최근 보여준 활약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멘디가 주전 자리를 유지한다면, 에두아르 카마빙가 등 백업 자원도 충분하기에 데이비스 영입이 급하지 않다.
반면 센터백 포지션은 다르다. 나초 페르난데스의 이적 임박 이후 레알은 센터백 포지션에 보강이 절실해졌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에데르 밀리탕이 있지만, 다비드 알라바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다. 밀리탕이 복귀 이후 정상적인 폼이 아닌 점도 레알의 생각을 흔들었다.
결국 레알은 포지션 보강 우선순위를 바꾸며, 왼쪽 풀백보다 센터백 영입에 당장은 더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노리는 센터백 후보는 제2의 바란이라는 평가를 받는 릴의 수비수 레니 요로다. 요로는 이미 레알 외에도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선수 본인은 레알행을 가장 원한다고 알려졌다. 레알과 릴의 협상도 긍적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킬리안 음바페 영입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열 계획인 레알이 우선순위를 바꾸며 바이에른 수비수의 입장도 달라졌다. 어떤 선수가 차기 시즌 레알이 준비하는 갈락티코 3기에 합류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