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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에 제대로 적신호가 켜졌다. 중원 핵심까지 이탈했다.
엔소의 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앞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포체티노는 "이런 상황을 관리한 경험이 있다. 그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그의 결정을 지지할 것이고 어떤 것도 가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수술 가능성을 언급했다.
첼시로서는 직전 아스널전에서 0대5 패배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다시 꺾인 이후 찾아온 최악의 소식일 수밖에 없다. 엔소는 지난해 1월 첼시에 합류한 이후 올 시즌까지 첼시 중원의 핵심이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엔소를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하며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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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의 이탈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도 흔들리게 됐다. 첼시는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신뢰를 내비쳤던 것과 달리 직전 아스널전 패배 이후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첼시의 유럽대항전 출전 여부는 포체티노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여 요인이 될 것이다. 이는 클럽의 의도이며, 첼시가 그 계획을 고수할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라며 포체티노가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것이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9위에 자리한 첼시(승점 47)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해서는 현재 7위인 뉴캐슬(승점 50)을 넘어서야 한다. 남은 경기 수와 승점 격차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시권이지만, 핵심인 엔소의 이탈로 향후 일정에서의 결과를 더욱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첼시는 이미 엔소 외에도 리스 제임스, 말로 귀스토,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이 결장 중이며, 로메오 라비아, 레슬리 우고추쿠, 웨슬리 포파나 등은 이미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엔소의 이탈로 포체티노 감독의 희망이 조금 더 사라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