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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인성도 '먹튀'다."
코벤트리는 경기 종료 직전인 연장 후반 추가시간 빅토르 토르프가 극장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산됐다.
마크 로빈스 코벤트리 감독이 분노를 터트릴만 했다. 그는 "우리는 4강을 통과할 자격이 있었다. 경기 종료까지는 20초밖에 남지 않았고, 발톱이 오프사이드인 것 같은 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만약 그(하지 라이트)가 발톱만 잘랐더라면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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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더선'은 23일 '안토니가 코벤트리 영웅들을 조롱한 것은 프리미어리그의 오만함을 요약한다. 우리의 아름다운 경기가 깨졌다'고 맹폭했다. 그럴 자격도 없다고 했다.
안토니는 3-0으로 앞선 후반 21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대신 투입됐다. 그러나 그가 투입된 후 거짓말처럼 맨유는 무너졌다. '발톱 오프사이드'가 골로 인정됐다면 코벤트리가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안토니는 공격수지만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서지 않았다. '더선'은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2골을 넣은 그의 기록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 중 한 골은 뉴포트카운티(2부)와의 경기였다'고 꼬집었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손에 이끌려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무려 8550만파운드(약 1450억원)였다. 그의 '먹튀' 논란 진행형이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데이트 폭력'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2골은 모두 FA컵에 나온 득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5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