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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수비축구라는 인식이 있는데 그게 아니고 수비를 먼저 탄탄하게 하는 성향이었는데..."
윤정환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전형적인 테크니션으로 통했다. 수비 보다 당연히 공격 전술에 능통하다. 윤 감독은 "예전에 솔직히 그렇게까지 수비 축구를 했다기 보다는 일단 수비를 탄탄하게 만들어 놓고 공격을 가는 성향이었다. 올해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더 공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바꾸는 중"이라며 웃었다.
현대 축구는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전제로 출발한다. 라인을 최대한 올리고 공격수들도 강하게 상대 수비들을 괴롭히는 것이 유행이다. 윤정환 감독은 "축구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 하던 것만 고집하면 그렇게 머무를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치를 트렌드에 맞춰서 최대치로 발휘하도록 이끌어내야 한다. 그렇게 동계훈련을 준비하고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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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곧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9라운드와 10라운드에 리그 2위 김천과 1위 포항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포항은 리그 최소 실점의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최소 실점 2위팀 인천에 융단폭격을 퍼부은 강원의 공격축구가 포항에도 통할지 궁금하다. 윤정환 감독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