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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는 참으로 신기하다. 구단에 충성하는 선수는 꼭 방출하려고 한다.
아약스는 더 용을 지킬 수 없었고, 더 용은 자신의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지불한 이적료는 8,600만 유로(약 1,264억 원)로 매우 비쌌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다.
문제는 더 용의 최대 장점을 바르셀로나에서 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는 이상, 더 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지 못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 어디서든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더 용은 3번째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핵심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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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클럽이 자신을 외면하고, 버렸는데도 더 용은 프로다운 태도를 보여주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등의 문제로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또 한 번 매각하려고 시도 중이다.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가능한 모든 제안을 알고 있으며 더 용에게 좋은 이적을 환영한다. 바르셀로나는 적어도 6,000만 유로(약 882억 원)에서 7,000만 유로(약 1,028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 중이다. 그러면 장부 문제 절반이 해결될 것이다. 더 용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또 충성심 때문에 남을 선수를 내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구단의 재정 문제를 또 선수를 내보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구단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도 팬들은 메시를 내보내면서 생겼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