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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이 중국의 '쿵후 축구'를 이겨냈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반전을 꾀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차전은 토너먼트 진출의 운명이 걸렸다. 한국과의 대결이다. 중국이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벼랑 끝에 놓인 만큼 거친 경기, 변칙 작전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예상됐다. 특히 중국은 '소림축구'로 불릴 만큼 거친 축구를 구사한다. 실제로 한국은 그동안 중국과의 대결에서 아찔한 부상을 경험한 아픔이 있다.
예상대로 중국은 이날도 거친 플레이로 나섰다. 전반 4분 압두웨리가 조현택을 팔꿈치로 밀었다. 조현택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벤치를 향해 '팔꿈치로 밀었다'는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카드는 없었다. 전반 6분엔 경합 중 엄지성이 상대에 밀려 크게 넘어졌다. 1분 뒤엔 백상훈이 두안 더즈에 밀려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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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2분 김정훈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셰 원넝에게 가격당했다. 다행히도 김정훈은 통증을 털어내고 일어났다. 중국은 마지막까지 비매너를 일삼았다. 후반 44분 이영준, 후반 추가 시간엔 황재원이 상대 가격에 쓰러졌다. 중국은 이날 20개의 파울을 범했다. 한국(10개)의 두 배였다. 옐로카드는 네 장이었다. 한국은 중국의 '쿵후 축구'를 이겨내고 승리를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