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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체면이 말이 아니다.
지난 2022~2023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우승)을 노린 맨시티는 '챔스 통산 최다우승팀' 레알을 넘지 못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각 아스널은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후반 요수아 킴미히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이로써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에는 레알(스페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이 올랐다. 레알과 뮌헨, 도르트문트와 파리 생제르맹이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토트넘 출신' 해리 케인(뮌헨)은 팀의 4강 진출에 방긋 웃었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EPL 팀이 '전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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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올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2부격인 유로파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에 0-3 충격패했다. 웨스트햄도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에 0-2로 패했다. 두 팀 모두 준결승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잉글랜드가 리그 계수에서 점수를 딸만한 요인이 별로 없다. 잉글랜드는 현재 독일(18.428점), 이탈리아(17.642점)에 이어 16.875점으로 리그 계수 3위에 처져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리그 계수 상위 1~2위팀에 다음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1장 늘어난 5장씩 배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EPL 5위인 토트넘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토트넘은 33라운드 현재 승점 60점(32경기)으로, 4위 애스턴빌라(63점·33경기)와 3점차다.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패하는 등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은 3경기 연속 침묵하며 15골(9도움)에 머물러있다.
토트넘은 28일 아스널과 홈 경기를 치른 뒤 5월 3일 첼시, 6일 리버풀 원정길에 오른다. '죽음의 3연전'이다. 15일에는 맨시티와 격돌한다. 남은 6경기에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 첼시, 맨시티를 모두 상대해야 한다.
리그 계수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쉽지 않다. 어떻게든 4위를 탈환해야 승산이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못하면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