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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ON이랑 적으로 만날 뻔했어...' 손흥민 절친이 공개한 토트넘 이적 비하인드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4-04-16 20:37 | 최종수정 2024-04-17 03:47


'사실 SON이랑 적으로 만날 뻔했어...' 손흥민 절친이 공개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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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ON이랑 적으로 만날 뻔했어...' 손흥민 절친이 공개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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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가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동료가 아닌 적으로 경기장에서 대결을 벌일 수도 있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알리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리버풀 이적에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그는 토트넘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손흥민과의 단짝 케미도 큰 관심을 받았었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차기 토트넘 에이스와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받았다.

하지만 알리가 토트넘이 아닌 다른 팀에서 활약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직접 밝혔다. 절친한 동료 손흥민과도 적으로 마주할 수도 있었다.


'사실 SON이랑 적으로 만날 뻔했어...' 손흥민 절친이 공개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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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알리는 MK 돈스에서 리버풀 이적에 얼마나 가까웠는지 밝혔다. 알리는 당시 유소년팀을 졸업하고 불과 17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해 7골을 넣었다. 그의 활약은 리버풀을 포함한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엄청난 재능을 안필드로 데려오기 위해 미팅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후 리버풀 경기 전날 로저스 감독을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때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라고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원했다고 밝혔다.

리버풀행이 성사되지 못한 알리는 이후 MK돈스에서 더 활약하다가 해당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만약 당시 알리의 이적이 성사됐더라면, 알리 본인의 미래와 토트넘, 리버풀의 상황도 크게 달라질 수 있었다.


'사실 SON이랑 적으로 만날 뻔했어...' 손흥민 절친이 공개한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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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리는 토트넘에서의 전성기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고, 현재는 경기에 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락세는 지난 2019~2020시즌이 시작이었다. 점차 부진하던 알리는 2020~2021시즌에는 완전히 팀 계획에서 밀려나며 다른 선수가 됐다. 2021~2022시즌에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적 이후 술과 담배를 즐기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뷰를 통해 가정사를 공개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약속했다. 그는 게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릴 적 겪었던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 어려웠던 시간들에 대해 털어놓았고,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부상으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월 추가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다시 그라운드와 멀어졌다. 어쩌면 선수 경력을 마감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당시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루턴타운과의 FA컵 4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알리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사타구니 수술이다"라며 알리가 다시 부상을 입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리버풀에 뺏기지 않고 품었던 재능이 이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선수로 전락했다. 다만 그의 토트넘 시절은 여전히 최고의 활약으로 여겨질 정도로 엄청났기에, 그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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