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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4시즌 K리그 초반 히트상품은 '태하드라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약체로 평가됐던 예상을 뒤엎고 7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은 경기 후반에 많은 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부를 여러 차례 연출했다. 드라마틱한 경기 내용에 승점까지 잔뜩 챙겨가니 팬들이 즐겁지 않을 수 없다.
박태하 감독의 청사진은 뚜렷했다. 수비는 중앙 수비수만의 임무가 아니라 팀 전체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태하 감독은 동계훈련 당시 "떠난 선수들 아쉬워할 상황이 아니다. 수비수가 개인 능력으로 막아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수비를 할 상황 자체를 줄이는 것, 중앙 수비수가 관여할 일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라며 계획을 살짝 내비쳤다. 포항은 K리그2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동희와 아시아쿼터 아스프로를 영입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전민광도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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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