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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인아, 잘 지내? 나는 너무 잘 지내.'
2001년생 쿠보는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선수다. 24경기에 나와 7골-3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 득점 2위까지 오를 정도로 폼이 좋았지만, 최근 3개월간 1골에 그치며 주춤한 상태다. 최근에는 햄스트링 부상도 입었다.
하지만 쿠보의 기량은 일찌감치 많은 팀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를 원하는 구단은 한 두 곳이 아니다. 이날 팀 토크에 언급된 리버풀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쿠보의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1월 이적시장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이티하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자 대안으로 쿠보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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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는 쿠보를 보낼 생각이 없다. 최근에는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등 쿠보 지키기에 나섰다.
이런 쿠보에 대한 관심은 최근 희미해진 이강인의 존재감과 대비된다.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은 최근 활약도가 떨어지고 있다. 재능만큼은 인정받고 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잃어 중요하게 쓰이지 못하고 있다.
쿠보와 이강인은 2021~2022시즌에 마요르카에서 한 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둘 사이는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쿠보가 먼저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났고, 이강인은 지난해 PSG로 이적하며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이강인이 PSG로 이적을 완료한 시기에는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세가 역전된 분위기다. 쿠보의 가치가 더 높이 평가받으며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리버풀 역시 51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꺼이 내놓을 생각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