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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앙토니 마시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시알은 맨유 데뷔전이었던 리버풀전부터 환상적인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첫 시즌 마시알은 맨유의 희망 그 자체였다. 득점력도 준수했고, 기술력이 좋은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마시알은 세계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까지 차지했다.
이때가 마시알이 보여준 최고의 고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마시알의 성장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적극성은 보이지 않았고, 마시알 특유의 재치있는 움직임을 경기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르시알의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4억 3,480만 원) 정도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무려 4년 전부터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만 허덕이면서 연봉만 받아갈 뿐이다. 나름 경기를 뛰어보겠다고 2021~2022시즌에 세비야 임대를 잠시 다녀왔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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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내내 상대가 아닌 적과 싸우고 있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안토니는 최소한 경기장에라도 나오지만 마시알은 벤치에서도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다. 차라리 선수가 이적을 하면서 이적료라도 팀에 남겨주고 떠났다면 이런 비판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마시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자유로운 신분이 된다.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마시알은 맨유에서 엄청난 급여를 받으면서 다음 구단 찾기에 나설 생각이다. 맨유 팬들의 속이 안 뒤집어질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