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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꿈은 야무진데, 과연 성공 여부는?'
그런데 이미 파케타는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이적에 거의 합의한 상태다. 원래 맨시티는 지난해 여름부터 파케타의 영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과 맨시티가 8000만파운드(약 1378억원)에 파케타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적은 거의 완료될 뻔했다.
하지만 파케타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베팅 규정 위반에 관해 조사를 받으면서 맨시티와 웨스트햄 사이의 이적 추진 작업은 중단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번 시즌 다시 파케타를 노리고 있다. 그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이번에는 방출조항을 활용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맨시티가 7월 1일부터 활성화되는 8500만파운드 방출조항을 발동해 웨스트햄에서 파케타를 데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맨시티와 파케타는 긴 인연을 갖고 이적 작업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 사이에 맨유가 끼어들었다.
캐치오프사이드가 인용한 스페인발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파케타 하이재킹을 기획하고 있다. 맨유가 파케타를 데려와 코비 마이누와 함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드로 활용하기 위해 맨시티와의 합의를 깨고 하이재킹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하이재킹이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일단 팀의 위상 자체로 볼때 맨유는 맨시티를 제칠 수 없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선두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맨유는 현재 겨우 7위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결국 맨유가 어필할 수 있는 건 돈 뿐이다.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웨스트햄 출신인 나이젤 레오-코커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맨유가 미래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백방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