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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EPL이 욕먹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지각' 도입에 논란, 왜 시즌 개막부터 못하니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4-04-12 12:04 | 최종수정 2024-04-12 12:47


"이러니 EPL이 욕먹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지각' 도입에 …
사진캡처=더선

"이러니 EPL이 욕먹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지각' 도입에 …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뒤늦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 도입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EPL 20개 클럽은 11일(현지시각) 심판기구인 PGMOL의 수장 하워드 웹의 SAOT 도입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따라서 다음 시즌부터 VAR(비디오판독) 오프사이드 판정 시간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점이 논란이 됐다. EPL은 8월 개막된다. 하지만 새 시즌 시작부터 SAOT가 작동하지 않는다. 실제 적용은 가을 A매치 기간인 9월, 10월, 11월 중 한 휴식기를 선택, 그 후에야 가능하다.

영국의 '더선'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다음 시즌이 시작된 후 신기술을 '어리석게' 도입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크 할시 전 EPL 심판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다음 시즌 첫 날부터 새 기술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돈이 넘쳐나고 매 경기마다 운영돼야 한다"며 "시즌 시작 시점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시즌이 시작되는 4, 5, 6주 후에는 대회의 진실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2025~2026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SAOT는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지난 시즌 초에 도입했어야 했다. 클럽들은 그것에 대해 투표하지 않았지만 리그의 이해 관계자들은 겨울 동안 그것을 준비했어야 했다.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SAOT는 여러 개의 추적 카메라가 볼과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프사이드 상황이 나오면 즉시 VAR 심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판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은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SAOT가 사용됐다. 올해 1∼2월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이 기술이 도입됐다. 프로 리그 중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용되고 있다.

할시는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지만 우리는 항상 뒤처져 있는 것 같다. 난 몇 년 동안 SAOT를 옹호해 왔다. 우리는 오프사이드와 소요 시간에 대해 너무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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