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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브리안 힐은 방출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아서 싸울 생각이다.
2020~2021시즌 힐은 라리가 최하위로 강등된 에이바르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팀은 강등됐지만 힐만큼은 빛났다. 신체조건이 좋지 않아 거친 프리미어리그(EPL)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우려가 됐지만 기술력과 돌파력에 센스까지 갖춘 선수라 토트넘에 없던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까. 힐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재능을 피우지 못했다. 백업 자원 이상의 입지를 가져본 적이 없다. 리그에서는 시간끌기용 교체 선수였다.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도 영입할 때부터 걱정되던 피지컬적인 단점이 두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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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건 힐의 토트넘 잔류 의지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도 힐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선수가 거부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난 (힐이 토트넘에 남아서) 매우 놀랐다. 힐한테는 브라이튼으로 떠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트넘에는 많은 공격수가 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힐을 진정으로 신뢰하는지 모르겠다"며 힐이 팀을 옮기지 않아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힐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생각인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이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추가적인 공격수 영입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탕귀 은돔벨레처럼 악성 매물로 남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