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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볼로냐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티아고 모타의 행선지가 정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독특한 전술로 눈길을 끌고 있는데, 더선에 따르면 모타 감독은 2-7-2 전술을 즐겨 쓰고 있다. 이 전형은 일반적으로 수비 부터 읽는 방식이 아니라 왼쪽 측면부터 읽는다. 골키퍼를 미드필더 처럼 활용하는게 특징인데, 실질적으로는 4-3-3에 가깝다. 모타 감독은 파리생제르맹 유스 감독 시절부터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로 유명했는데, 그는 "공을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지 않든 경기를 컨트롤해야 하며 좁혀서서 높은 강도의 압박을 수행하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며 "난 항상 공을 가진 선수가 3~4가지 선택지를 갖기를 원하며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료가 최소 2명이 있기를 바란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게 공간을 제어하고 패스하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타는 볼로냐에서의 돌풍을 바탕으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중 하나가 맨유였다. 지난 7일 팀토크는 '제임스 랫클리프 신임 맨유 구단주가 모타 감독의 지도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컵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이끌며 찬사를 받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아쉬운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일찌감치 우승 가능성을 접었다.
모타 감독은 맨유 뿐만 아니라 파리생제르맹, 바르셀로나, AC밀란 등 유럽 최고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유벤투스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몇년간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새로운 시대를 열 지도자를 찾았고, 모타 감독이 낙점됐다. 모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로 알려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