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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순위 후보와 먼저 미팅 진행'
리버풀 구단은 올해 초 충격스러운 사실을 직면하게 됐다. 지난 2015년부터 리버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난 1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다. 리버풀 뿐만 아니라 EPL 전체에도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클롭 감독은 진심으로 리버풀 시대를 마감하려고 했다.
결국 리버풀은 이때부터 '클롭 후계자'를 찾는 데 정성을 쏟았다. 가장 먼저 리버풀의 레이더 망에 포착된 인물은 바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을 무패 행진으로 이끌며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리버풀 측은 이런 알론소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더구나 알론소 감독은 과거 리버풀에서 선수생활을 한 적도 있다. '클롭의 후계자'로 그 보다 잘 어울리는 인물은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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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리버풀은 신중하게 차기 감독감 리스트를 만들었다. 곧 2명의 후보가 떠올랐다. 아모림 감독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의 역량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리버풀의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미팅을 통해 선택을 할 듯 하다.
데일리메일은 포르투갈의 축구 전문기자 페드로 세풀베다의 보도를 인용해 '아모림과 리버풀이 최종 계약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며 8일에 아모림의 에이전트가 안필드에서 리버풀 수뇌부와 미팅을 갖는다고 밝혔다. 모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맞은 아모림 감독 측이 곧바로 리버풀과의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다. 아니면 데 제르비 감독이 다음 순서로 미팅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과연 리버풀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