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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것은 실드 불가다."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화를 모면했다. 주심의 휘슬은 고요했고, VAR(비디오판독)은 개입하지 않았다. 주심은 매디슨과 예이츠를 불러 구두 경고만 주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만에 하나 매디슨이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토트넘은 수적 열세로 벼랑 끝에 내몰릴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반전에 성공했다. 미키 판 더 펜이 후반 7분 손흥민이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6분 후에는 페드로 포로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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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레드카드다. 나는 VAR이 매디슨을 퇴장시키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매디슨은 평정심을 잃고 예이츠의 복부를 때렸다. 그들이 분명히 본 것은 우리가 본 것과 같지 않다. 100% 확실하지 않다면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억울해 했다.
토트넘 출신인 대니 머피도 이 논란에 가세했다. 퇴장 당하지 않은 데는 하나의 이유가 있다고 꼬집었다. 매디슨이기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머피는 'MOTD2'에서 "나는 그를 변호할 수 없다. 나에게는 간단한 일이다. 퇴장이다. 퇴장당하지 않는 이유는 그가 제임스 매디슨이기 때문"이라며 "VAR의 결정은 정말 끔찍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그렇게 했다면 그는 퇴장이다"고 강조했다.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도 "보통 레드카드면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매디슨 쪽 감독이라면 자연스러운 동작이라고 할 것이고 상대팀 감독이면 퇴장감이라고 한다"며 "주먹에 힘을 많이 싣지 않았다는 것은 알겠지만 반응에서 볼 수 있듯이 팔을 뒤로 젖혔다. 그리고 주먹을 쥐었고 배를 쳤다. 따라서 레드카드가 맞다. VAR로 뒤집히지 않다니 매우 놀랍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당사자인 예이츠는 "매디슨은 좋은 선수다. 그의 추진력을 방해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몇 가지 결정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일관성 없는 판정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판정 논란과 별개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옛 스승 누누 감독과 경기 후 뜨겁게 포옹했다. 손흥민은 2021년 8월 16일, 맨시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웰컴 결승골'을 터뜨리며 누누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