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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승점 1점을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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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공격과 미드필더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는데, 수비라인이 뒤떨어져있어서 중원에 엄청난 간격이 자주 발생한다. 리버풀을 상대로도 이 문제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당연히 중원의 공간은 리버풀의 놀이터가 됐다.
맨유의 모래알 조직력은 리버풀의 짜임새있는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전 리버풀이 시도한 슈팅 횟수는 무려 16번이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0개의 슈팅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맨유의 전반전 수비력이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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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역사적인 라이벌인 리버풀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전반전 0개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맨유가 홈경기에서 전반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건 2015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로 처음이다.
다행히 맨유는 후반전에 자렐 콴사의 어이없는 패스미스 이후 브루노의 초장거리 슈팅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브루노의 역대급 슈팅이 리버풀전 맨유의 첫 번째 슈팅이었다. 이후 코비 마이누의 원더골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살라한테 동점골을 내주면서 비겼다. 이번 경기 맨유는 승점 2점을 잃었다가 아닌 승점 1점이라도 챙겨서 다행인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