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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앞으로 남은 7경기에 영혼을 갈아넣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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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축하를 받아서 몸둘 바를 좀 잘 모르겠어요. 한 클럽에서 400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많이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도 받았고요. 좋은 선수들 좋은 감독님, 좋은 클럽 밑에서 이렇게 기회를 받고요. 제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받는 것조차 너무나도 상당히 기쁜 것 같은데요. 같이 뛰었던 선수들도,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도 감독님도 보내주신 메시지를 보니까 감정적으로, 되게 시간이 필름처럼 이렇게 흘러가더라고요. 그런데 또 창피하게 또 영상을 찍으면서 울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좀 참으려고 했어요. 같이 뛰었던 선수들의 메시지를 보면 진짜 너무 고맙고 아직까지 제가 선수들한테 좋은 친구로서 남을 수 있어서 참 한편으로는 되게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을까요?
제가 누누히 얘기하지만 사실 이런 기회는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정말 오랫동안 활약을 할 수 있고 이런 기회를 받는 것조차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인데요. 하루하루 정말 즐겁게 하고 싶어요. 언제가 끝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제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인 능력들, 언제가 끝이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관리해서 제가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또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한테 그런 즐거움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가장 생각하고 있고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다 보면, 노력해서 훈련하다 보면 더 좋은 일들이 분명히 더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500경기 600경기 이런 것들보다도 그냥 하루하루 저의 발전 또 팀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나 생각하는 게 어떻게 보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반에 비해서는 후반에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한 거 같아요.
편하지 않았어요. 축구가 되게 참 신기한 것 같아요.이렇게 이기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한 골을 먹기 시작하면, 또 상대방이 추격하는 골을 넣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상대방으로 넘어가면서요. 저희가 지배하고 있던 경기들도 갑자기 분위기가 싹 바뀌면서 저희가 지배를 당하는 경기가 되는 것들을 진짜 많이 경험을 했어요. 그래서 편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이제 계속해서 좋은 포지션에 가 있으려고 하고요. 좋은 선택을 하려고 했는데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잘 해주었어요. 앞으로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될 것 같아요. 진짜 앞으로는 저희가 어찌 보면 지금 위치에 있는 것들이 앞으로 저희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저부터 시작해서 모든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매 경기 매 경기 좀 더 정말 신중하게 정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무조건 좋은 경기를 펼쳐라라는 것보다, 정말 가지고 있는 것들을 100%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이 앞으로의 시즌 마지막 성적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4위에는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진정한 4위 경쟁의 시작일 거 같아요.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저희가 해야 될 것들은 진짜 저희는 가장 기본적인 걸 했을 때 정말 좋은 영향력 또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이 뛰고 솔선수범해서 뛰어다니고 같이 싸우고 경쟁하고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저희가 기본적으로 더 잘 갖춰줘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4위에 있다는 게 순위표로 봤을 때 팬분들은 분명히 좋은 그림이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지금 이건 사실 아무 의미 없는 거죠. 앞으로 7경기 남았는데요. 한 경기 한 경기 진짜 영혼 갈아야죠. 저도 영혼 갈아넣을 준비가 돼 있고 정말 잘 회복해서 매일 경기 매 경기 제가 가지고 있는 체력,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쏟아붓고 나와야 하루가 또 편안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요. 오늘같이 진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마음으로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다면 아무 의심 없이 분명히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