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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누구보다 아름답게 물들일 두 번째 가을을 응원합니다!"
전가을은 선수생활 내내 자신과 후배들을 '최초'의 도전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미국, 호주, 잉글랜드 등 3개 리그를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2016년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리그에 도전 웨스턴뉴욕플래시에 입단했고 2017년 호주 멜버른빅토리, 2020년 잉글랜드 브리스톨시티와 레딩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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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남녀 선수 은퇴시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2008년 유영실(현 서울시청 감독, A매치 71경기)에 이어 여자 국가대표로 두 번째로 공식 은퇴식을 치러고, A매치 중 치러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가을은 경기 시작전 '매치볼 캐리어'로 나서 직접 경기 사용구를 들고 입장한 뒤 주심에게 볼을 건네며 마지막 그라운드에 섰다. 하프타임 공식 은퇴식, 대한축구협회는 정성스럽게 준비한 전가을 기념영상을 이천종합운동장 전광판에 플레이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봄 어디에나 전가을이 있었다'는 문구와 함께 2015년 캐나다월드컵 코스타리카전 동점골을 비롯 전가을의 눈부신 활약을 담은 주옥같은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동안 아름답게 달렸고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기에 누구보다 아름답게 물들일 두번째 가을을 응원합니다!'는 문구에 관중석에서 "전가을!" "전가을!" 연호와 함께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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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