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폭풍찬사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04-05 08:06 | 최종수정 2024-04-05 08:58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콜 팔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극장골' 해트트릭으로 맨유전 4대3 승리를 이끈 콜 팔머를 극찬했다.

첼시는 5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0분, 11분에 터진 팔머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0-2로 밀리다 3-2로 경기를 뒤집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유로선 두고두고 뼈아픈 패배였다.

첼시는 이날 전반 4분 갤러거, 전반 17분 팔머의 페널티킥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섰지만 전반 34분 가르나초,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후반 22분 가르나초에게 멀티골, 역전골을 내주며 2-3으로 밀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터진 팔머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11분 터진 왼발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4대3, 짜릿한 안방 승리를 거뒀다.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득점하는 건 공정한 일"이라며 극장승을 자축했다. "우리는 경기 시작을 아주 잘했고 경기를 잘 통제했지만 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수(카이세도 패스미스) 이후 흔들렸다. 이에 대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후반엔 경기를 지배하다 트랜지션(공수전환) 상황에서 실점을 하고 말았다"고 경기 전반을 돌아본 후 "경기를 분석해보면 공정한 결과다.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가 우리의 방식으로 끝내는 거, 이를 통해 팬과 선수들 사이에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는 것"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으로 앞선 경기를 2-3으로 내주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왜 우리가 지는 걸까. 축구는 늘 이런 식이지만 결국 우리는 계속 믿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에게 아직 2분이 남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앞선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경기였다"며 극장승의 비결을 전했다.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극장승의 일등공신이 된 팔머의 활약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附年?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그의 가진 최고의 스킬은 그의 멘탈, 부담감을 감당하는 멘탈이다. 그는 어리고 첼시에서의 첫 시즌인데도 매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식이 정말 놀랍다.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고 인정했다. "오늘 그가 보여준 플레이를 보면 그가 톱플레이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더 발전해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멘탈" 포체티노,'극장골 해트트릭' 공미 향한…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짜릿한 극장승 순간 포체티노 감독은 코치, 선수들과 포옹하고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극장승 순간의 벅찬 감정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열정이란 터치라인에서 멍청한 짓을 하는 미친 놈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볼을 되찾고 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고 있을 때 팀은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침착하고 날카롭게 분석적으로 경기의 모든 측면에서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며 감독의 역할을 강조했다. "물론 경기가 끝날 때는 내가 했듯이 열정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터치라인에서 광대가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서커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젊은 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는 침착해야 한다. 나는 광대가 아니고 감독이다. 광대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가서 다른 광대를 찾아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