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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방침을 바꿨다. 에메르송 로얄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오른쪽 풀백인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늘 2% 부족했다.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결국 페드로 포로를 수혈했다.
포로가 둥지를 틀자 위기감을 느낀 에메르송은 잠시 각성한 듯 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에메르송은 포로에 완전히 밀렸다.
에메르송은 방출리스트에도 꾸준히 이름이 올랐지만 토트넘은 백업으로는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토트넘이 거부했다.
그러나 기류는 또 바뀌었다.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에 따르면 토트넘이 올 여름 막대한 지출을 통해 선수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기존 선수들을 시장에 내놓아 일정 부분 이적료를 회수해야 한다. 에메르송이 그 중 한 명이란다
오루크는 "이번 여름 에메르송에게 관심이 있다면 토트넘은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회계 장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흥이 많은 에메르송은 분위기메이커다. 브라질 동료인 히샬리송의 부활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최근 '캡틴'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를 말하려고 한다. 그의 자존감이나 삶의 방식은 우리 브라질 사람들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 이제 그는 우리의 주장이다. 그는 더 많은 책임을 떠맡게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에메로송의 토트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