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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당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3000만유로에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던 손흥민은 다음해인 2016~2017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라인을 구축한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워 토트넘 공격의 한축을 담당했다. 2016~20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등과 같은 레전드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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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겨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도 차지했다. 통산 4번째 수상이었다. 손흥민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함께 수상 횟수 동률을 이뤘으며,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더 많이 수상한 선수는 이제 단 6명(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로빈 판페르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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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은 아쉽게도 대기록을 자축하지 못했다. 날카로운 슈팅과 키패스 등을 연신 날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전반 1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퀴르 주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승점 57점을 기록, 5위를 유지했다. 4위 애스턴빌라(승점 59)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애스턴빌라는 4일 오전 4시15분 원정에서 맨시티와 3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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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