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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약 조기 종료의 대가로 돈방석에 앉을 예정이다.
흔들리던 바이에른을 구할 소방수로 임명됐지만 정말 급한 불만 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투헬 감독의 지도력 덕분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결과였다. 도르트문트의 자멸 때문에 운이 좋았던 우승으로 평가된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경기력과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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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헬 감독의 지도력이 경기장에서 발휘된 적은 손에 꼽았다. 지속적인 선수단 소통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졌고, 바이에른의 독무대였던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의 바이엘 레버쿠젠에 밀리기 시작했다. 컵대회에서의 연이은 실패까지 겹치면서 바이에른과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계약을 1년 먼저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상호 합의 차원에서 결정이 이뤄졌기에 투헬 감독은 따로 위약금을 받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그러나 스포르트 빌트는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으로부터 약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달하는 미지불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보너스는 제외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다음 시즌까지 투헬 감독과 계약된 상태였기에 계약을 조기 종료하면서 잔여 연봉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위약금이나 다름없는 지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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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에게도 바이에른에서의 실패는 씁쓸한 추억이겠지만 '금융치료'는 제대로 된 셈이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과의 동행이 끝나는 대로 다른 구단으로 향할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