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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선택으로 남을만한 영입이 결국 팀을 떠날 예정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이적료에 어울리는 활약은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91경기 10골에 그쳤으며, 중원에서의 영향력도 미미했다.
토트넘은 이후 은돔벨레가 맹활약하던 리옹 임대와 나폴리 임대까지 추진했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훈련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다시 한번 기대를 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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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 기자는 "이적료 때문에라도 은돔벨레는 아마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영입으로 기록될 것이다. 잔인하지만 사실이다. 그는 크게 실망했고, 토트넘에서는 다시 뛸 수 없을 것이다. 토트넘에서 그에게 미래는 없다"라며 은돔벨레의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이 기댈 수 있는 부분은 올 여름 판매이다. 은돔벨레는 계약이 2025년 여름까지로 아직 한 시즌 남아있다. 기브미스포츠는 '갈라타사라이가 완전 영입을 결정하지 않으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고 그를 내보내야 하는 여름 이적시장을 해내야 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으로서는 현재 은돔벨레가 토트넘에서 다시는 뛰지 못할 것이기에 그를 최대한 빨리 팔아야 한다.
토트넘은 이적료와 더불어 주급까지 총 1억 1500만 파운드(약 1900억원)가량을 은돔벨레에게 투자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2200만 파운드(약 370억원)에 합류해 9시즌 동안 맹활약 중인 모습과 대조되다. 은돔벨레는 현재 그의 기량과 상황 등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투입 예산 중 일부를 다시 받아내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판매조차 쉽지 않을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이 이번 여름 팀을 제대로 떠날 수라도 있기를 토트넘 팬들은 간절힐 바랄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