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는 소식은 아직은 신뢰할 만한 정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주전으로만 뛰던 김민재는 갑작스럽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의 실책으로 인해, 바이에른은 지난 2월 이번 시즌 제일 중요했던 3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면서 추락했다. 이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센터백진 운영을 바꿨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닌 시즌 내내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있던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에릭 다이어를 선발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이후로 바이에른의 성적은 급반등에 성공했다.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는 비판 요소를 어떻게든 찾던 독일 현지 매체들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에 대해선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투헬 감독도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당분간 중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김민재가 벤치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걱정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사진=바이에른
사진=바바리안 풋볼
일단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완벽하게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특별히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없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훈련에 집중해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주전에서 밀렸다는 소식에 이적설이 우후죽순 쏟아져나왔다. 가장 먼저 언급된 구단은 김민재가 나폴리에 있을 때부터 관심을 보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유는 현재 센터백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라파엘 바란은 아직까지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는 다음 시즌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난다면 입지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바란이 떠난다면 그 자리를 채워야 할 선수를 분명히 데려올 것이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맨유와 토트넘이 바이에른에서 김민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경기에서 벤치에서 머물고 있다. 이는 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김민재는 현재 맨유, 토트넘,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김민재의 이적설을 전했다. 해당 매체를 포함해 이적설 루머를 자주 양산하는 곳에서 김민재와 맨유를 계속해서 연결시켰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인터밀란 이적설은 양상이 조금 달랐다. 이탈리아 유력 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을 처음 다뤘다. 매체는 '인터밀란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와 결별할 수 있는 위험성과 항상 완벽하지 않는 스테판 더 프레이의 경기력으로 인해 다음 이적시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오는 것이다'고 보도한 뒤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인터밀란이 선택할 수 있다면 데려오고 싶은 수비수가 있다면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선수지만 사실상 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김민재 자신도 상황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완전 영입할 이적료가 없기 때문에 임대로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밀란 역시 센터백 운용에 변화를 줘야 하는 타이밍이다. 아체르비는 현재 주앙 제주스에게 인종차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점과 별개로 나이가 많다. 1988년생으로 이제는 주전에서 물러나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더 프레이도 1992년생으로 적은 나이는 아니다. 인터밀란은 세대교체에 있어서 김민재가 완벽한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각) '7월 바이에른으로 5,000만 유로(약 727억 원)에 이적한 전 나폴리 선수인 김민재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밀란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이 지불한 이적료는 논리적으로 인터밀란과 김민재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겠지만 인터밀란은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상황이 계속된다면 서류를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다'며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을 추가적으로 다뤘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지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로마노 기자는 같은 날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이적설에 대해 다뤘다. 그의 정보를 종합하자면 현재로서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을 떠날 징후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로마노 기자는 "먼저 우파메카노가 미래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내가 아는 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바이에른의 결정에서 중요한 단계는 새 감독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 항상 감독과 함께 이런 종류의 계획을 차근차근 계획한다. 현재 우파메카노에 대한 협상은 진지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있는 또 다른 선수지만 우파메카노와 마찬가지다. 이런 이적설은 항상 감독과 함께 결정된다. 투헬 감독의 교체가 핵심이 될 것이다. 일단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그의 헌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데 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 등 모든 수비수들이 이적과 연결되는 것을 보았지만 현실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치로 밀려나자 곧바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유럽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하는 중이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대체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김민재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을 것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결국 바이에른이 현재 찾는 중인 투헬 감독의 대체자가 누군지 결정되어야 김민재의 미래도 확실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음 감독이 김민재를 주전으로 원한다면 바이에른도 절대 김민재를 팔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부터 로베르트 데 제브리 브라이튼 감독,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조세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 등 여러 인물이 거론되는 중이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알론소 감독을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하고 접근 중이다. 다른 감독들은 알론소 감독이 실패했을 경우의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