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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노릴 이유는 확실하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의지와 구단의 설득이다.
문제는 아시안컵 이후였다.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공백과 수비진 뎁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다이어는 합류 당시만 해도 김민재를 비롯해 다른 수비수들의 백업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토트넘에서 이미 전력 외 자원이었으며, 경기력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다이어는 빠르게 바이에른에 녹아들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에게는 냉철한 평가를 내놓던 독일 언론들도 다이어를 향한 좋은 평가를 쏟아냈다. 이후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출전한 경기들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며 김민재는 밀리기 시작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김민재는 거의 벤치를 지키며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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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를 강하게 원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손을 뻗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풋볼 트랜스퍼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새로운 계약으로 맨유의 이적 실수를 고칠 수 있다'라며 맨유의 김민재 영입 관심을 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후 상당한 기대를 안고 바이에른에 도착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의 부진은 그의 최고 경기력을 펼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투헬의 스타일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이제 반격해야 한다. 김민재가 더리흐트 대신 팀을 나갈 수도 있다. 김민재는 전성기에 있고, 선발로 뛰길 원하 것이기에 오는 여름 그를 바이에른에서 뺏을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맨유는 지난여름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지만, 재정적페어플레이와 자금 부족으로 데려올 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한다. 올해는 랫클리프의 투자와 함께 여름에 막대한 지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수비는 개선이 필요한 핵심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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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 이적시장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있기에, 그때까지 김민재의 주전 입지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 직전까지 김민재가 벤치에서만 기다린다면 이적을 계획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맨유가 지난여름 김민재를 놓쳤던 아쉬움을 오는 여름 만회할 계획을 고심 중이다. 김민재의 상황에 다시 한번 맨유의 시선이 쏠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