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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악의 경기력에 최악의 태도까지 보였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얘기다.
뚜껑이 열렸다. 투헬 감독은 이번에도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선발로 투입했다. 다이어는 이날 풀 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날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9분 다이어가 머리로 건드린 공이 상대에게 흘렀다. 다름슈타트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팀 스카르케가 선제골로 만들었다. 다이어는 이 상황에서 주변 동료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다이어의 '호러 수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경기 막판 헛발질로 상대에 만회골 기회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선 투헬 감독도 참을 수 없는 듯했다. 경기 중 다이어를 따로 불러 작전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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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벤치에서의 시간이 길어진 김민재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17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한 불만은 없다. 언제나처럼 계속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기장에 나갈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늘 있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여기 바이에른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부족했는데도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궤도에서 벗어났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경험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