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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두 가지 모습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가 놀람을 표했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 당시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후반 팀의 두 번째 득점이었던,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왔고, 세 번째 득점은 직접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팀 동료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와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에는 배려심 넘치는 행동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당시 손흥민은 패배한 홈팀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자,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원정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이후 라커룸으로 향하던 그는 경기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발견했고, 망설이지 않고 쓰레기들을 주워 터널로 향했다. 영국 언론들도 '팬들은 그의 겸손한 행동에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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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는 "그가 또 무엇을 갖고 있는지를 말할 수 있다. 그는 약간 다른 태도가 있다. 그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생각이 난다. 그는 항상 미소를 가지고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인터뷰를 한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에서 그가 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공을 잡지 못하면 강하게 말을 쏟아내는 모습도 볼 수 있다"라며 손흥민이 탁월한 인성의 소유자임에도 경기장에서는 경쟁의식과 승부욕의 화신이라고 강조했다.
더보이홋스퍼는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승부욕이 경기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생각을 동료에게 주저하지 않고 표현했다. 이런 리더십 발휘는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손흥민의 승부욕도 팀에는 큰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따뜻한 인성의 소유자이며, 동시에 경기장에서는 승부욕의 화신이라는 두 얼굴을 가진 손흥민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팬들이 그를 더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