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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위기 뒤의 찬스'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힘겨운 전반을 보냈지만, 후반에 뜨겁게 타올라 무려 3골을 뽑아내며 애스턴 빌라를 무너트렸다. '캡틴' 손흥민은 1골-2도움으로 14호 골을 기록하는 동시에 7, 8호 도움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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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 44분 하프라인에서 토트넘 로메로의 패스미스. 애스턴빌라가 가로채 전방으로 진격했다. 왓킨스가 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와 슛까지 날렸다. 공을 내줬던 로메로가 열심히 달려와 몸으로 막아냈다. 계속된 위기를 겨우 넘긴 토트넘이 후반을 기약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수비의 핵인 미키 판 더펜이 후반 3분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며 급히 교체됐다. 박스 안쪽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다리를 뻗다가 근육에 충격을 입은 듯 했다. 토트넘은 급하게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가뜩이나 전반에 상대의 공세에 밀린 형국이었는데, 토트넘 수비라인에 적신호가 들어온 듯 보였다.
하지만 전화위복이었다. 오히려 이 시점을 이후로 토트넘 공격진의 날카로운 기세가 살아났다. 후반 5분에 메디슨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공격 기회를 뺐은 토트넘은 우측에서 파페 사르가 치고 올라와 빠른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쇄도한 메디슨이 다리를 높게 올려 공을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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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7분 박스 안에서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수비가 촘촘해 슛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중앙에서 벤탄쿠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우측의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이동해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3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쿨루셉스키의 강한 크로스가 골문 반대편의 존슨에게 연결됐다. 존슨이 트래핑 후 강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나왔다. 후반 35분, 이번에는 포로가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려 박스를 침투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이번에도 수비가 촘촘히 붙어 슛 찬스가 안 나왔다. 후반 44분에는 손흥민이 우측으로 이동해 치고 올라가다 박스 중앙의 쿨루셉스키에게 크로스, 쿨루셉스키의 슛은 수비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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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