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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린가드 효과'가 상상초월이다.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를 통해 홈 데뷔전을 치를거란 기대감으로 K리그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할 조짐이다. 지난 5일 홈 개막전 티켓 예매를 오픈한지 30분만에 3만장이 팔려나갔다. 인기가수 임영웅이 방문한 지난해 4월 서울-대구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 경기를 사흘 앞둔 7일 사전 예매분이 3만6000장을 넘었다. 서울 구단은 "4만7000석~4만8000석 정도를 예상한다. 경기 당일 상황에 따라 5만석도 가능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번 경기엔 영국에서 매체 '디 애슬레틱'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 두 명이 직접 취재차 국내에 입국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린가드에 대한 영국 현지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다. 더 선 등 일부 매체들은 이미 린가드의 입단 과정부터 데뷔전 소식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940만명을 자랑하는 린가드가 훈련, 경기, 일상생활 사진을 게시글로 올리며, 'FC서울'과 'K리그'는 자연스레 전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서울의 모기업인 GS는 이런 열기에 발맞춰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린가드 마킹 유니폼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린가드가 불러온 매우 낯선 풍경이다. 11개월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린가드. 'K리그의 봄'을 알리는 구름관중 앞에서 '피리'(린가드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꺼내 불 수 있을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