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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에 최고 연봉으로 보상받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통계가 등장했다.
10위부터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손흥민의 팀 동료인 데안 쿨루셉스키도 8위에 자리했다. 황희찬도 6위에 포함됐고, 5위부터는 디오구 조타(리버풀),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레온 베일리(애스턴빌라), 제러드 보웬(웨스트햄)이 순위에 위치했다.
1위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였다. 손흥민은 무려 기대득점 대비 4.40 이상의 실제 득점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2골을 넣었지만, 기대 득점은 7.60골에 불과했다. 예상 2위인 보웬이 기대 득점 대비 3.57골을 더 넣었다는 수치를 고려하면 무려 한 골가량 차이 나는 손흥민의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수치는 문전 앞에서의 마무리 능력도 짐작할 수 있다. 손흥민이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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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도 기대 득점 19.3골이지만, 17골에 그쳤으며, 2위 모하메드 살라도 15골을 기록했지만, 기대 득점이 5.3골로 효율적인 마무리를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수치다. 올 시즌 손흥민 수준의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인 토트넘 공격수는 없다. 히샬리송도 기대 득점 8.6점에 10골을 넣으며 좋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손흥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토트넘이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사우디의 제안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제안이 필요하다'라고 추측했는데, 토트넘으로서도 손흥민의 이러한 마무리 능력과 팀 내 입지를 고려하면 종전 최고 금액인 해리 케인의 연봉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연봉을 안겨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PL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준 손흥민이 올 시즌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막판까지 선보인다면 토트넘의 시즌 성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