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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토트넘의 엄청난 이적시장 수완이 브리안 힐 매각에서도 드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힐의 경기력은 토트넘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올 시즌 힐은 리그 9경기 출전에도 공격포인트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애스턴빌라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힐을 선발로 기용하기도 했지만, 힐은 활약할 기회를 놓쳤다. 지난 12월에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힐이 어이없는 슈팅으로 공격 기회를 날리자 주장 손흥민이 그를 잡고 분노를 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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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브라이턴을 넘어 현재 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이미 지난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도 꾸준히 출전하며 브라이턴 공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토트넘 외에도 아스널, 첼시 등이 퍼거슨 영입에 관심을 보였었다. 다만 브라이턴이 그의 이적료로 막대한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해 크게 진전되지는 못했다.
힐을 제안해 퍼거슨 이적료를 줄일 수 있다면 토트넘에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힐 포지션에 대체자로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으며, 퍼거슨 영입은 해리 케인의 이적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택지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뛰어난 영입 실력을 선보인 토트넘이 힐을 활용한 거래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