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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크라(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악이다. 경기 막판 극적골을 허용했다. 한국이 '130위' 말레이시아에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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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말레이시아였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이 압도적 우위다. 한국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12무8패로 앞서있다.
변수는 있었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경고를 무려 7장 받았다. 1차전에선 박용우(알아인) 김민재 이기제(수원 삼성) 조규성 손흥민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2차전에선 황인범 오현규(셀틱)가 경고였다. 이번 대회 옐로카드 1장은 8강전까지 존재한다. 8강전에서 옐로카드 받으면 4강에 나서지 못한다.
무엇보다 말레이시아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그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인물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주의해야 할 것은 김판곤 감독이 그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우리 선수 한 명, 한 명을 잘 안다"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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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1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말레이시아 골키퍼가 볼을 쳐냈지만, 이미 볼은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 인정했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상대를 몰아 붙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43분 조규성의 헤더가 상대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한국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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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한국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황인범과 조규성 대신 홍현석과 황희찬을 투입했다. 한국은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며 아찔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은 다시 한 번 교체카드를 썼다. 정우영과 설영우 대신 오현규와 김진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위기의 순간 이강인이 해냈다. 후반 38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만, 이 득점은 시한 하즈미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말레이시아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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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와크라(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