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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리버풀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누녜스의 첫 시즌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누녜스는 최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문전 앞에서 기회를 자주 맞이했지만, 번번이 아쉬운 결정력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리그 29경기에 출전한 그는 9골 3도움에 그치며 아쉽게 데뷔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올 시즌도 시작은 흔들렸다. 시즌 개막 이후 공격포인트는 꾸준히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선발과 벤치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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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는 리그 7골 6도움을 비롯해 올 시즌 10골, 10도움을 넘어섰는데, 이는 EPL 선수 중 가장 먼저 달성한 수치다. 이런 상황이기에 그의 반등과 꾸준한 활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활약과 함께 그를 향한 극찬도 등장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 레전드 필 톰슨은 누녜스가 앙리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톰슨은 "누녜스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항상 도전한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리버풀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마무리는 좀 더 좋아야 하지만, 본머스전에서 이미 그런 모습을 보였다. 감히 말하긴 그렇지만 티에리 앙리 같은 멋진 움직임 같았다. 먼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라며 누녜스의 득점 장면을 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앙리와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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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의 주장과 달리 아직 누녜스를 앙리와 비교하기에는 확실히 시기상조다. 앙리는 EPL 통산 네 번의 득점왕을 거머쥔 최고의 공격수이며 EPL 통산 377경기 228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20골 20도움을 기록한 경험도 있으며 선수 시절 엄청난 골 결정력과 다재다능함으로 'EPL 킹'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누녜스가 현재의 기세를 이어가 향후 몇 시즌 동안 활약해야 앙리와 어깨를 견주어볼 수 있다. 훨씬 더 큰 노력과 성과가 필요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