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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제이든 산초가 이미 지난해 7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준비를 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다만 산초는 맨유에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맨유 이적 후 2시즌 동안 79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12골 6도움만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최근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의 불화로 1군 계획에서 배제됐다.
공개적으로 감독한테 반기를 들면서 '항명 사태'를 일으킨 산초는 즉각 1군 훈련장에서 추방당했다. 훈련에서 배제된 이후 1군 경기 출전도 불가능해졌는데, 그럼에도 산초가 고개를 숙이지 않자 1군 시설까지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처벌 수위를 높였지만, 관계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맨유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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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로이스가 당시 나에게 다가와 도르트문트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그것은 속마음이고 그는 '형제여 너만 준비된다면 우린 여기 있다'라고 말했다. 나도 도르트문트를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도르트문트와 옛 동료들이 나를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기뻤다"라며 도르트문트에 대한 마음을 이미 여름부터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초는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행복감을 드러내며 원소속팀 맨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입단 인터뷰에서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으며,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르고 나서도 "다시 행복해지는 것이 목표다"라며 맨유 시절 행복하지 않았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